1그는 그림만 그리지 않았다… ‘쓰다, 이중섭’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아서 슬픈 사람.
이중섭의 ‘연꽃 봉우리를 든 남자’는 울고 있지 않는데도, 이미 다 울어버린 얼굴이다.
푸른 배경 위에서 연꽃 봉우리를 든 손은 유난히 조심스럽고, 크게 부풀린 몸과 달리 마음은 늘 접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힘을 쓰는 팔이지만, 그것은 공격이 아니라 무언가를 건네기 전의 간청에 가까운 자세다.
이중섭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예술과 삶을 ‘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국민화가 이중섭'을 다시 읽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는 특별전 ‘쓰다, 이중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