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앵커리츠, 300억 상장리츠 액티브펀드 운용
대신K상장리츠액티브펀드, 이달 운용개시
"액티브전략 구사하는 '마켓 메이커' 역할"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주택도시기금앵커리츠가 국내 상장리츠 시장 유동성 공급과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앵커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3일 국내 상장 리츠에 집중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대신K상장리츠액티브일반사모투자신탁' 조성을 완료하고 운용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주택도시기금앵커리츠는 국토교통부가 2020년 국내 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출자해 설립한 블라인드 펀드형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을 맡고 있다.
설립 초기 31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22년 4650억원까지 몸집을 불린 앵커리츠는 그동안 주로 상장 전 단계(Pre-IPO)의 우량 리츠에 투자,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
액티브펀드 운용은 2024년 6월 국토부가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앵커리츠 운용 방향성(장내거래 촉진)을 구체화한 조치다. 앵커리츠의 역할을 '발행시장(Primary Market)' 지원에서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의 활성화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국내 상장리츠의 일 평균 거래량은 코스피200 평균 대비 30% 내외다. 얕은 수급 구조는 기관투자자 진입을 가로막고, 우량 리츠의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되는 원인이 돼왔다.
앵커리츠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적정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마켓 메이커(Market Maker)'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펀드는 앵커리츠가 22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가 80억원을 매칭해 3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운용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신자산운용이 담당한다.
단순 지수 추종(패시브)이 아닌 '액티브 운용 전략'을 채택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운용사는 저평가된 우량 상장리츠를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비중을 기민하게 조절하는 적극적인 트레이딩에 나선다.
앵커리츠는 펀드 설정 후 매월 운용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운용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금 투자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개인투자자들도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이번 액티브 펀드는 앵커리츠가 장내 직접 투자에 이어 시장의 유동성 부족을 보완하는 핵심 채널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며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국내 상장리츠 시장이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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