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출구 못찾는 코웨이 노사갈등...회사측 "얼마나 더 들어줘야 하나"

등록 2020.07.04 07: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코웨이 노사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규직전환, 기본급 인상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대부분 합의를 이뤄놓고도 '연차를 몇년차로 인정해 지급하느냐'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4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 CS닥터 노동조합은 지난 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는 오는 6일부터 코웨이 소유주인 넷마블 본사 앞에서 대규모로 무기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을 세우는 등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동조합은 “필요에 따라 1500여 전 조합원이 총 상경해 투쟁은 물론 집회 장소를 코웨이 본사 앞으로 옮기는 등의 방식이 병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협상은 난항이다. 노사는 정규직전환, 기본급 인상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대부분 합의를 이룬 상태지만 연차지급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CS닥터들에게 일괄 1년차 수준의 연차 15개 지급을 제안했다. 노조측은 근속연수에 따라 연차지급이 이뤄져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행 노동법은 근속연수 2년마다 연차를 1개 추가 지급하도록 규정됐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정규직 전환을 하면서 근속연수를 인정하겠다고 합의해놓고, ‘연차’에 대해서 만큼은 근속연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정규직전환부터 호봉제 도입, 기본급 인상까지 등 노조측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상황에서 '얼마나 더 들어줘야 하느냐'는 기류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사 상생을 목적으로 노조원 1542명의 원청 직고용을 결정했고 기본급 인상, 호봉제 도입 등 노조측이 요구했던 대부분의 사항을 받아들여 합의를 이끌어 왔다"며 "노조가 일방적인 말바꾸기를 통해 상생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