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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5월 세계 전기차 시장서 나란히 6·7위 안착

등록 2020.07.15 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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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점유율은 증가

5월 한 달 점유율도 모두 3% 넘겨

[서울=뉴시스]15일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1~5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EV·PHEV) 판매량 순위에서 각각 6위, 7위를 차지했다. 2020.07.15. (사진=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시스]15일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1~5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EV·PHEV) 판매량 순위에서 각각 6위, 7위를 차지했다. 2020.07.15. (사진=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1~5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EV·PHEV) 판매량 순위에서 모두 10위권을 지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세계 차 시장에서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선전이 돋보이는 결과다.

15일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6만5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6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세 계단 오른 순위다. 유럽 시장의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0.7%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24만6000대를 판매하며 세계 7위에 올랐다. 시드 PHEV와 봉고 1T EV, 엑시드 PHE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14위에서 7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점유율도 2.4%에서 3.5%로 크게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71만대로 집계된다.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가 모델3 판매 증가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한 가운데 폭스바겐이 파사트 GTE와 e-업 신버전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위를 차지했다. 르노와 아우디, 볼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위와 점유율 모두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기 1위였던 BYD는 자국 시장 침체로 3위로 밀려났다. 닛산도 리프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4위에서 10위로 추락했다.

한편 지난 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14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7%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 그룹과 관련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역성장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현대차와 기아차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모두 점유율이 3%대로 올라섰다.

SNE리서치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까지 보이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이 한국계 양사에도 미치고 있지만 그럼에도 선방하는 양상"이라며 "향후 시장 추이에 맞춰 기초경쟁력 배양에 힘쓰고 적절한 성장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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