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이란에 "반정부 시위자 3명 사형 말라" 경고

등록 2020.07.16 04:59: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란, 작년말 반정부 시위자 3인에 사형 선고 발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1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1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지난해 반정부 시위에서 체포한 3명을 사형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란에서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3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며 "조만간 사형 집행이 예상된다. 이들 3인의 사형은 세계에 끔찍한 신호를 보낼 것이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사형을 멈추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그는 이란어로도 같은 내용을 트윗했다.

AFP에 따르면 전날 이란 사법당국은 법원이 지난해 말 반정부 시위에서 범죄 행위를 한 혐의로 3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형 집행 대상자들은 26~28세 청년들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작년 11월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50% 인상하고 한달 구매량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뒤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이란은 미국 등의 제재로 심각한 경제난에 빠져 있다.

이란 정권은 시위대 강경 진압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미국은 당시 시위에서 1000명 이상이 이란 정권에 의해 살해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폭도로 표현하면서 서방의 적대 세력들이 사상자를 부풀렸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