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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리딩금융' 사수하나…신한과 경쟁 치열

등록 2021.04.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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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KB, 23일 신한·하나 실적 발표

신한, 2년 연속 리딩금융…지난해 KB

우리금융, 6716억원…분기 최대 실적

KB, '리딩금융' 사수하나…신한과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B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우려에도 나란히 분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1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한다. 다음날에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실적 발표가 예고돼있다.

증권가는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KB금융보다 앞서는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지주 총 당기순이익은 3조3827억원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1조392억원, KB금융 1조354억원, 하나금융 7310억원, 우리금융 5816억원 순이다. 1, 2위를 앞다투는 신한금융과 KB금융 차이는 불과 38억원으로 얼마든지 엎치락 뒤치락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분기 순익 9324억원으로 KB금융보다 2029억원 앞섰지만 2분기 순익부터 뒤처지기 시작했다. 누적 순익으로는 3분기까지 신한금융이 우위에 있었지만 사모펀드 사태 등 영향으로 지난해 리딩금융 자리는 결국 KB금융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8년, 2019년 리딩금융은 신한금융이었다.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의 경우 증권가 예상을 훌쩍 넘는 6716억원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쟁도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금융 1분기 순익은 지주 출범 이래 사상 최대로 수익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자회사 편입 등이 반영된 결과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1분기 금융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 등으로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KB와 신한만 놓고 보면 이제 분기 순익 1조원대 시대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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