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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통제 대상 추가 미국에 반발 보복 경고

등록 2024.05.10 22:49:02수정 2024.05.10 22: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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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04.2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0일 미국이 국가안보 이익을 해친다는 이유로 37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추가한 조치에 절대 반대한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화망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군사와 러시아 관련을 이유로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 포함시킨데 단호히 반대한다.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바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명해 상응한 보복 조치로 대응할 방침을 경고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오랫동안 국가안보 개념을 수시로 동원해 수출규제 조치를 남용하면서 다른 나라 기업을 억제하고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은 글로벌 산업사슬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파괴하는 건 물론 세계 경제의 회복과 발전을 방해했다고 대변인은 지적했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회견에서 "미국이 중국기업을 억제하고자 블랙리스트와 같은 수출통제 수단을 남용하는데 항상 단호히 반대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수행할 권리가 있고 이러한 협력은 방해되거나 제한되어서 안된다"고 반발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9일 관보를 통해 중국 기업과 연구기관 등 37곳을 수출통제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소재의 BD스타 네비게이션과 레이키 방위기술 등 11개 업체는 작년 2월 미국 상공을 통과해 양국 갈등 심화시킨 중국 정찰풍선 사태에 연루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4개 회사는 중국군 무인 항공기에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거나 취득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로 제재 품목을 들여보낸 것으로 미국은 보고있다.

아울러 베이징 양자정보과학원 등 22개 기관은 중국의 양자 기술 역량 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미국산 물품을 사용하거나 획득하려 시도해 명단에 추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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