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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북 경색, 방남 2년 연속 0명…"녹록지 않았다"

등록 2021.04.28 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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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2021 통일백서…경색 분위기 담겨

지난해 왕래 613명…모두 방북, 방남 없어

반입 2건, 반출 43건…이산가족 서신만 4건

지난해 남북 경색, 방남 2년 연속 0명…"녹록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지난해 대북 정책과 실적을 담은 '2021 통일백서'를 발간했다. 해당 백서에서는 지난해 남북 관계 경색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현황들을 찾아볼 수 있다.

28일 통일부가 공개한 2021 통일백서 발간사에서 이인영 장관은 지난해 "한반도를 둘러싼 여건과 제약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이제 우리 앞에는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새로운 기회와 위기의 시간이 교차하고 있다"면서 "현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한반도 운명이 다시 평화를 향할 수 있는 전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축소된 남북 교류 현황 등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남북 왕래 인원은 613명으로 전년 9835명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해 방북 인원은 613명이었으며, 방남 인원은 전년에 이어 0명으로 집계됐다.

경의선을 통한 차량 왕래가 312회였고 경의선 육로를 통한 출경 인원과 차량이 각 297명, 148대로 나타났다. 선박·항공기, 동해선 육로 등을 통한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교역 건수는 반입 2건, 반출 43건으로 나타났다. 인도적 지원 총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277억원 대비 감소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서신교환만 4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남북 회담과 합의서 채택은 없었다. 통일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접촉 불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 반발 등은 남북 대화 추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바라봤다.

또 지난해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해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심각한 악재가 발생했다"고 했고, 이 같은 환경에서도 대화 노력을 이어왔음을 설명했다.

지난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229명으로 집계됐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 72명, 여성 157명이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국내 입국 누적 북한이탈주민 수는 3만375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일백서는 7장, 297쪽 분량으로 구성됐다. 한반도 정책, 남북교류 협력, 인도적 협력, 남북 대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통일교육, 정책추진기반 강화 등으로 구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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