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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시중 유동성...3385조 사상 최대 행진(종합)

등록 2021.07.13 1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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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중에 풀린 돈 전년동월대비 11.0%↑

모든 경제주체 자금수요 증가

넘쳐나는 시중 유동성...3385조 사상 최대 행진(종합)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시중에 풀린 돈이 사상 처음으로 3380조원을 돌파했다. 한달 새 21조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흐르는 현상은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인 광의의 통화량(M2)은 3385조원(계절조정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달(3363조6000억원)에 비해 21조4000억원(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원계열·평잔 기준)은 전년 동월대비 11.0%다.

지난 5월 M2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기타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고루 늘었다. 가계부문의 M2는 전월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1651조4000억원이었다. 기업부문에서도 4조1000억원이 증가했으며, 기타금융기관은 15조7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통화량은 증가폭이 최대인지 아닌지를 보는데, 4월에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다"며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5월 시중 통화량의 월간 증가폭이 적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 금융기관이 시중통화량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지난 5월에 4월처럼 공모주 청약과 같은 큰 규모의 이벤트가 없었으나 증가세가 유지된 것은 주식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이 증권사 쪽에 예치금을 많이 넣었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인 광의의 통화량(M2)은 3385조원으로 전달(3363조6000억원)에 비해 21조4000억원(0.6%) 증가했다. 가계부문의 M2는 전월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1651조4000억원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인 광의의 통화량(M2)은 3385조원으로 전달(3363조6000억원)에 비해 21조4000억원(0.6%) 증가했다. 가계부문의 M2는 전월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1651조4000억원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상품별로는 수익증권이 6조2000억원 늘었으며, 언제든 돈을 쉽게 빼낼 수 있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4조7000억원이 몰렸다. MMF는 4조2000억원이 늘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265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원(0.6%) 늘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4677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9.2%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5923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0.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해 8.8%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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