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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통신선 복원해야…다양 의제 산적"

등록 2021.09.27 1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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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원활, 안정적 소통 무엇보다 중요"

연락사무소 폭파엔 "대화 시 해법 모색"

北에 "통신선 복원에 호응해 협의 바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앞으로 남북 간 통신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과 모든 현안을 차근차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남북 통신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최근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우선적으로 통신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아울러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 측의 지난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통신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폭파로 제기된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남북 간에는 판문점 선언·평양 공동선언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사항, 코로나19 상황 등에서 시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한다는 입장에서 북한의 태도, 중요도, 시급성 등을 고려해 의제의 우선순위, 협의 방향 등을 검토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하루빨리 통신선 복원에 호응해 나와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이런 제반 문제 등을 협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대화가 재개되면 현안들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남북은 대남, 대북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했고, 북한 측은 24~25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로 응답했다.

김 부부장 담화는 비교적 유화적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를 향후 관계 개선 문제 논의, 해결의 전제로 거론했으며 의의 있는 종전 선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 정상회담 등도 다뤄졌다.

정부도 26일 북한 측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 "이런 논의를 위해선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 소통이 이뤄지는 게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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