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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홀대하는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접근' 인증 6개뿐

등록 2021.10.19 09:37:24수정 2021.10.19 1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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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16개 앱 접근성 미인증

[서울=뉴시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앱의 모바일접근성 인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19일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는 22개 결제사 앱 중 모바일접근성 인증을 받은 앱은 6개에 불과했다. 사진은 성동사랑상품권. (사진=뉴시스DB) 2021.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앱의 모바일접근성 인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19일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는 22개 결제사 앱 중 모바일접근성 인증을 받은 앱은 6개에 불과했다. 사진은 성동사랑상품권. (사진=뉴시스DB) 2021.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의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앱의 모바일접근성 인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는 22개 결제사 앱 중 모바일접근성 인증을 받은 앱은 6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6개 앱은 모바일접근성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 앱이었다.

모바일접근성을 인증받은 6개 앱은 주로 은행에서 제공하는 앱으로 우리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농협은행, 농협중앙회 등이 제공하고 있었다. 반면 16개 앱은 대구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 3곳과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해 12개 사기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모바일접근성은 장애나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지능정보화기본법'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은주 의원은 "재난지원금 사용 등 지역사랑상품권의 활용 규모·범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앱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의 모바일접근성 제한은 시각장애인에게 큰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장애인·비장애인 차별없이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앱들의 모바일접근성 인증을 조속히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시각장애인의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관련 민원이 접수됐고, 이후 운영대행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올해 10월에서야 판매대행점인 비즈플레이에서 모바일접근성 인증신청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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