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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보 4개사, 나란히 분기 역대 최대 실적(종합)

등록 2024.05.14 19:00:00수정 2024.05.14 19: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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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5개사 당기순이익 2.5조원 돌파

IFRS17 효과…장기보험 호실적

삼성화재, 당기순익 7010억원…CSM 13.7조

대형 손보 4개사, 나란히 분기 역대 최대 실적(종합)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대형 4개 손해보험사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이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 IFRS17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한 긍정 효과가 지속된 결과로 분석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연결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분기 최대인 701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했다. DB손해보험은 1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이 5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3.8% 급증한 490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전년동기 대비 51.4% 증가한 4773억원이다.

4개사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2조2526억원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은 15.1% 늘어난 2922억원을 기록했고, 5개사의 총합은 2조5448억원이다.

5대 손보사의 1분기 순이익 총합은 지난해 처음 2조원을 넘어선 2조10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보험업계는 장기보험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를 통해 보험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CSM은 IFRS17 하 주요 지표로, 보험사들이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재무상태표상 공시정보다. 보험서비스 제공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미래예상이익을 계약시점에 부채로 인식한 후 보험계약 기간에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1분기 말 기준 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삼성화재가 13조7120억원, DB손해보험 12조4000억원, 메리츠화재 10조7427억원, 현대해상 9조12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보험이익이 5837억원에서 6038억원으로 3.4%, 투자이익이 2387억원에서 2930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CSM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 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와 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해 보험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으나,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보험손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2위 경쟁을 이어갔다. DB손해보험의 보험손익은 5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4%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28.2% 증가한 4484억원을 시현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203억원을 시현했다.

메리츠화재의 보험이익은 4010억원에서 4579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3679억원에서 4265억원으로 586억원(15.9%) 늘었다. 일반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가까이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17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이 주효해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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