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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충남 총출동…충청권 승기 잡기(종합)

등록 2022.05.25 11: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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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충청권 4곳 광역단체장 싹쓸이 목표

25일 아산 김태흠 후보 사무실서 중앙선대위 회의

이준석 "480조 기업투자 상당수 충남으로 와야"

권성동 "尹대통령, 충남에 아낌 없는 지원 약속"

사전투표 독려도…"낙관은 패배, 여조가 투표로 이어져야"

김기현 "박지현 사과 번복' 野, 국민게 사과할 일 없단 속내"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김태흠 후보캠프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공약실천서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25.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김태흠 후보캠프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공약실천서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천안=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여당 지도부가 25일 충남으로 총출동해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충청권 승기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인천, 20일 경기에 이어 이날 세번째 현장 선대위를 충남에서 열었다. 국민의힘은 최근 충청권 전역 광역단체장 선거 싹쓸이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당내에선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네 자리 중 충북을 우세로 보고 충남·대전·세종을 경합세로 판단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천안에 소재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갖고 예산, 당진, 서산, 태안, 보령, 대전 서구까지 충남·대전 지역을 폭넓게 훑을 예정이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충북 제천, 단양 등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충남선거의 중요성은 이루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저희가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태흠 후보님이 당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에 뛰고 계시기 때문에 당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충남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저희가 지역발전공약들을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대기업들이 발표한 약 480조원에 달하는 투자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충남으로 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역 교통 공약과 관련해선 "GTX-C 천안 연장 같은 경우에는 천안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공약"이라며 "저희가 꼭 책임감을 가지고 실현시키도록 하겠다. 보령에서 조치원까지 이어지는 내륙철도 같은 경우에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 내포 주변에 저희가 공약한 것이 직선거리로 12㎞ 거리에 서산비행장에 민항 취항을 할 수 있도록 말씀드렸다"며 "충남에 중심 행정도시로서 내포가 국제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민항비행기 취항이 중요하다. 터미널 건설비용만 들어가기 때문에 저희가 꼭 빠르게 추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없는 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과거 IMF시절에 충청은행이 없어진 뒤로 지역 내 은행이 없어가지고 지역의 기업을 키우고 소상공인들이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금융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어렵다. 충청권 지방은행을 위한 법안의 차질없는 추진이나 여러 지원을 통해서 충청권도 지방은행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기업들이 발표한 약 48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거론하며 "저는 그중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충남으로 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태흠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추진력하면 으뜸가는 분이기 때문에 이 추진력을 바탕으로 해서 480조 중에 상당 부분을 충남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시길 당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25.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시해 당 지도부가 모두 김태흠 후보의 우군이고 강력한 지지세력"이라며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께서 충남에 아낌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고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규제 혁신·과감한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이런 새시대의 변화가 17개 시도도 확실히 전달되기 위해선 지방선거 승리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인 충남의 발전과 번영에 앞장서겠다며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물론 거기에는 우리 김 후보를 너무나 사랑하고 신뢰하는 윤석열 당시 당선인의 권고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김 후보께서 충남 발전을 위해 제시한 청사진이 모두 실현되도록 윤석열 행정부와 국회가 열심히 밀겠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힘 센 충남지사, 김 후보를 적극 도와 국회내에서 이뤄지도록 행정부를 독려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지난 대선 충남에서 윤 대통령에 51.08% 지지를 보내주셔서 드디어 충청 정권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했다. 거듭 감사하다"며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박경귀 아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50% 이상 표를 얻어 당선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사전투표 독려도 빼놓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각종 여론조사가 긍정적이지만 선거 결과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며 "지난 대선에서도 여론조사는 일정 부분 앞섰으나 막상 결과는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역 조직이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며 "지금 우리가 앞선 지역이라도 투표에서는 혼전 양상이 벌어질 수가 있다. 투표율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 독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실 투표 우려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엄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하루 투표가 3일의 투표를 이길 수 없다. 사전투표에서 이겨야 승리 쐐기를 박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도 전원 사전투표할 것"이라며 "섣부른 낙관은 자만이고 자만은 패배한다. 여론조사가 투표로 이어져야 승리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사과를 두고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인 걸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제 박지현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하자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차원 발언이라고 번복했다"며 "민주당이 국민에게 사과할 일이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하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했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라며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총질 하지말아라는 지령으로 보인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이 후보는 내부총질 운운하며 박 위원장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강성지지자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주특기 이중플레이 DNA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잘못했다고 말만 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 대선 패배 3인방이 큰소리치며 위세 부리고있다"며 "이 후보는 대선 패배하자마자 자숙은 커녕 곧바로 방탄조끼 입겠다며 민주당 공천을 받아 민주당 안방에 들어앉았다. 송영길 대표 역시 서울시장 후보공천 받았고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는 승진까지 해 비대위원장이 됐다"고도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말로만 사과 시늉한다해서 어느 국민이 속겠나. 내로남불,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민주당이 진정 사과할 의지가 있다면 첫걸음은 대선패장 3인방 이재명 후보, 송영길 후보, 윤호중 위원장의 사퇴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태흠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패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달려있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패가 충남지사 선거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충남에서 기필코 승리하도록 사즉생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중앙선대위에서도 끝까지 적극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천안·아산 디지털수도 육성 ▲천안·아산~평택 잇는 아산만 베이벨리 조성 ▲성환종축장 자유경제특구 지정 ▲아산 북부권 10만도시 건설 ▲아산까지 GTX C 확장 ▲지하철 1호선 연장 등의 공약을 열거하며 "공약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당에서 적극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새로 들어선 힘 있는 윤석열 정부 한 해 예산에 맞먹는 투자와 계획들을 기업들이 희망에 부풀어 쏟아내는데 이게 아마 우리 정부의 기조 때문"이라며 "이 때 윤 정부를 도와 충남을 더 빚나게 잘 살게 해 줄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가 국민의힘 후보인가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여당 지원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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