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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역대급 실적' 제동

등록 2022.07.07 04:14:00수정 2022.07.07 05: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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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영업익 선방에도…성장 둔화 우려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 가능할지 업계 '촉각'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사진 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사진 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올해 2분기(4~6월)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두 업체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역대급 매출 등 호실적을 냈으나,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소비 둔화에 따른 판매 부진 등으로 성장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증시 개장 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63조6716억원보다 21% 늘고, 영업이익도 12조5667억원 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한 이래 ▲4분기 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 77조7800억원 순으로 3분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달성해왔으나 기록 행진이 2분기 들어 막을 내릴 전망이다.

LG전자도 같은 날 오후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 2분기 컨센서스는 19조522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392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2분기 17조1140억원 대비 14%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수립한 올해 1분기(21조1114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 8782억원을 소폭 밑돌 전망이다. 다만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LG전자가 2015년 4분기 50억원의 깜짝 이익을 낸 것을 제외하면, 사업 진출 9년 만에 첫 분기 흑자다.

한편 불확실한 하반기 경제 상황 탓에 두 회사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두 회사는 모두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의 지난 5일 기준 연간 실적 전망치는 컨센서스(최근 3개월 추정치 평균) 기준 매출액 320조4434억원, 영업이익 58조988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이는 매출액은 지난해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58조8900억원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현재 LG전자도 올해 연간 매출액 83조2258억원, 영업이익 4조7089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산돼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첫 연 6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전망치가 하향조정 됐다. LG전자도 매출액은 한 달전 추정치 83조9억원 대비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조7397조원 대비 감소하는 등 하반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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