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시아·조선 최초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

등록 2022.08.09 16:00: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사진=휴머니스트 제공) 2022.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사진=휴머니스트 제공) 2022.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1935년 11월에 2시간 26분 42초의 세계 공인 신기록을 세우고, 1936년 올림픽에서는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서윤복이 2시간 25분 39초로 신기록을 세울 때까지 11년 동안 깨어지지 않았다. 또 해방 직후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 서윤복을 배출한 대단한 지도자였다.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아시아와 조선 최초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다. 그의 자서전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휴머니스트)이 39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그간 실리지 않았던 사진 100장과 1984년 출간 이후 그리스 청동 투구 반환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성화 봉송, 2002년 타계에 이르기까지 손기정 선수의 외손자인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의 회고가 추가됐다.

'비운의 마라토너', '슬픈 우승자'로 알려진 손기정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과 우승 이후의 행적 등은 물론 식민지 청년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위치에 오른 그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투쟁의 시간까지 그려냈다.

그의 삶은 개인의 생애를 넘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 분단, 그리고 올림픽 주최국으로 위상이 드높아진 현대 대한민국까지의 한국의 근현대사를 돌아보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