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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였을때, 떡이 목에 걸렸을때…응급 상황 대처법은?

등록 2022.09.10 09:00:00수정 2022.09.10 09: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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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응급실 525곳 24시간 진료 예정

음식 목에 걸렸을땐 하임리히법 시도해봐야

벌에 쏘였을땐 침 제거하고 얼음찜질 등 시행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2022.09.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2022.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먹게 되고 야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추석을 맞게 돼 안전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운영 중인 응급실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좋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9일~12일까지 응급실 운영기관 525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 129 ▲구급상황관리센터 119 ▲시·도 콜센터 120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떡을 먹다 목에 걸리거나 벌에 쏘이는 등 응급 상황 발생을 대비해 미리 대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떡 먹다 목에 걸렸을 땐 하임리히법 시행

추석 연휴에는 송편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이송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과도하게 웃으면서 음식을 먹거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기도가 막히는 일이 많다.

이물질이 기도를 부분적으로 막게 되면 강한 기침으로 이를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큰 이물질이 기도를 완전히 막아 폐쇄가 일어날 경우에는 하임리히법을 시도해 보는게 좋다. 환자가 목을 감싸고 괴로움을 호소하거나 숨을 쉬기 힘들어할 경우 기도 폐쇄로 볼 수 있다.

음식이 목에 걸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면 우선은 119를 불러야 한다. 그 다음 환자에게 기침을 하도록 하고, 기침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복부를 압박해 이물질 제거를 도와야 한다.

환자의 등 뒤에서 주먹 쥔 손을 명치와 배꼽 중간에, 엄지손가락은 배에 닿도록 놓는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감싼 뒤 한쪽 다리는 환자 다리 사이로 반대쪽 다리는 뒤로 뻗어 균형을 잡는다. 그 다음 팔에 강한 힘을 주며 배를 안쪽으로 누른 뒤 5회 당겨준다.

119가 도착하거나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이를 반복한다. 고도비만이나 임산부일 경우 가슴 부위를 밀어낸다.

성묘길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땐?

성묘를 하자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나 칼을 이용해 벌침을 우선 제거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기를 줄여준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상처 부위에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두드러기가 심하게 돋거나 입술·눈 주변이 붓고 숨이 차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벌침에 대한 과민 증상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부상자를 안전한 곳에 눕힌 후 즉시 119에 신고한다. 물린 곳을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씻어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하고 상처로부터 심장쪽 부위 5~10cm 지점을 지혈대나 손수건 등으로 느슨하게 묶어줘야 한다.

예초기를 사용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면 119에 연락해 응급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흙이나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출혈이 있을 경우 깨끗한 헝겊으로 묶어 지혈을 해야 한다. 골절이 의심되면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119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절단된 경우에는 절단된 부분을 냉각시켜 병원으로 가져가야 재접합이 가능하다.    

식중독 증상 나타났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시기가 빨라 식중독 발생 위험도 높다. 연휴 기간 낮 최고 기온이 25~29도에 달해 미생물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태풍이 한반도를 휩쓸고간 직후 추석 연휴가 시작돼 각종 수인성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식중독은 식품의 취급과 조리 과정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식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음식을 조리할 때 육류는 75도, 어패류는 8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도마나 칼, 행주 등은 정기적으로 햇볕에 말려 소독하거나 삶아야 한다. 칼, 도마 등을 사용할 때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씻어 소독해야 한다. 조리한 식품은 냉장 보관했더라도 재가열 한 후 먹어야 한다.

식중독의 대부분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혈변, 발열, 식욕부진, 탈수 등 증상이 심해서 견디기 힘들거나 증상이 24시간 이상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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