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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편의점 CU-GS25, 몽골 시장 진출 매진하는 이유?

등록 2022.10.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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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GS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편의점 1,2위 CU와 GS25가 몽골 시장에서 빠르게 점포를 늘리며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가 몽골 편의점 업계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GS25가 현지에 100호점을 내며 맹추격 중이다.

GS25는 지난해 5월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현지 시장에 진출해 16개월 만에 100개 점포를 냈다. 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몽골에서 점포를 500곳 이상 열 계획이다.

CU의 경우 지난 2018년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C) 계약을 맺고 현지에 진출해 현재 26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미국계 편의점인 서클K의 현지 점포까지 인수했다. 서클K는 CU보다 약 2개월 앞서 몽골 시장에 진출했지만 CU와의 경쟁에서 밀려 지난 3월 사업을 철수했다.

국내 편의점들이 몽골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몽골 수도인 올란바토르를 중심으로 40대 이하 젊은층 인구가 70%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층이 형성돼 있는 한국 편의점과 타깃층이 잘 들어 맞는다.

K콘텐츠의 영향력도 크다. 최근 몽골 현지에서 한류 스타나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편의점들은 국내 인기 있는 콘텐츠나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방한이 힘든 현지인들에게 국내 편의점은 한류 플랫폼 역할을 하기도 했다.

CU의 경우 몽골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달고나게임'을 수출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직접 달고나를 만드는 것이 어려워 완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현지 고객의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GS25는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 있는 차별화된 수제 맥주 등을 도입해 국내 주류 열풍을 현지에서 재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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