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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차연, 김제 모악랜드 인권위 진정…"장애인 탑승 거부"

등록 2023.02.07 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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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랜드 "안전에 문제 있을 것이라 판단해"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7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놀이공원 놀이기구 탑승에 문제가 없음에도 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을 거부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7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놀이공원 놀이기구 탑승에 문제가 없음에도 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을 거부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장애인단체는 도내 한 놀이공원에서 지적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을 거부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전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7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김제 모악랜드가 동승할 자립생활센터 직원도 있고, 놀이기구 탑승에 문제가 없음에도 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을 거부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장차연에 따르면 전주의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이용하는 지적장애인들은 지난달 17일 모악랜드에서 놀이기구를 이용하려 했다. 그러나 직원은 "지적장애인은 탈 수 없다"고 말했고, 직원이 사정한 후에야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단체는 "티켓만 있으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공원에서조차 장애인들이 차별 받고 거부 당한다면 차별 없는 곳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놀이기구를 타면 무조건 사고가 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과 지식으로 차별을 받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부산 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장애인 차별 등 되풀이 되는 장애인 차별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는 장애인의 레크레이션 및 여가활동에 장벽이 되는 문제는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며 "명백히 장애인 차별을 한 모악랜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악랜드 관계자는 "만약 우리가 이익만 추구한다고 했으면 누구나 놀이기구에 태울 수는 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노약자, 장애인, 심신미약자 등을 태우지 못하는 것"이라며 "장애인을 차별하고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안전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판단해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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