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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보령, '우주 사업' 벤처 설립, 왜?…"새 기회 모색"

등록 2023.03.21 15: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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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페이스와

한국에서 조인트 벤처(JV) 설립

“세부사항은 향후 논의해 확정”

[서울=뉴시스] 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나선 국내 제약사 보령이 미국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와 한국에서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한다.

보령은 21일 서울 본사에서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액시엄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이날 “액시엄과 한국에서 조인트 벤처를 설립키로 어제 정했다”며 “세부사항은 양사가 앞으로 논의해 확정할 예정으로, 지구 밖 저궤도에서의 건강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사업을 공동으로 찾고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령은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우주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액시엄, NASA, 하버드, MIT 등 우주 산업 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를 탐색하고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CIS Challenge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이사회를 열고 액시엄에 5000만 달러(한화 약 655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우주에서 인간 생존에 꼭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주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에 불안감을 표한 주주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도, 이미 존재하는 국제 우주정거장을 대체하겠다는 것도 투자”라며 “추가적인 부채를 발생시키지 않는 선에서 잉여 현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시엄은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을 건설하고 있다. 이는 향후 10년 안에 해체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시엄은 이를 위해 2025년 말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후 세 개의 모듈을 더 추가해 지구 저궤도 상에서 독립적으로 비행하는 우주 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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