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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증 외상환자 이송 5년새 13% 증가…발생률도↑

등록 2023.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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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증 외상환자 이송 5년새 13% 증가…발생률도↑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중증외상 환자가 신고 후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5년 사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의 '2015~2020년 중증외상 및 다수 사상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충북지역 중증외상 환자 이송에 든 시간은 34분(중윗값)으로 전국 평균(32분)보다 높았다.

연도별로는 ▲2015년 30분 ▲2016년 31분 ▲2017년 29분 ▲2018년 33분 ▲2019년 34분으로 5년 새 13% 증가했다.

중증외상 환자는 운수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외상 환자 중 신체 손상 정도를 점수화한 손상중증도점수가 16점 이상인 환자다. 외상으로 병원 도착 전 심장정지가 발생하거나 사망한 환자도 포함된다.
 
중증외상 환자 발생률도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전국 평균 16.4명인 반면, 충북은 29.1명으로 전남(34.1명)과 재주(31.3명) 다음으로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영향과 구급대원의 현장 응급처치 등으로 이송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을 포함 전국적으로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등을 포함하는 운수사고가 2020년 기준 53.5%를 차지했다.

같은 해 추락·미끄러짐 원인은 38.9%로 운수사고와 추락·미끄러짐이 전체 원인 가운데 92.4%에 달했다.

발생 장소는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시설 비중이 컸다. 2020년 기준 51.6%다. 집·주거시설 20.1%, 산업·농업시설은 9.6% 등이었다.

이번 통계는 질병청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중증외상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하더라도 장애를 비롯한 후유증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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