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마트폰이 아닌 현대사회에게 '도둑맞은 집중력'

등록 2023.05.29 11:37: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도둑맞은 집중력(사진=어크로스 제공) 2023.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둑맞은 집중력(사진=어크로스 제공) 2023.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현대 사회의 문제로 부상한 집중력 위기에 대해 다룬 책 '도둑맞은 집중력'(어크로스)이 출간됐다.

책에 따르면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우리는 흔히 현대인의 집중력 부재를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의 탓으로 돌리지만 책의 저자 요한 하리는 현대 사회 시스템 그 자체에서 원인을 찾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현대 사회의 비만율 증가가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듯 집중력 위기 역시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고 말한다.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난 저자는 이 과정에서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빼앗기는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전개한 저자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목표를 제안한다.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하고,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하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