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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모기·진드기의 습격…감염병 주의보

등록 2023.06.11 07:00:00수정 2023.06.11 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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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모기·진드기의 습격…감염병 주의보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모기와 진드기 등이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충북환경보건연구원에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 채집된 모기 수는 4119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945마리) 대비 39.8% 증가한 수치다.

이른 더위에 모기 성장 속도와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뎅기열 등 다양한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는 25~32도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한다.

32도가 넘는 고온에선 활동이 줄어들지만, 당분간 30도 안팎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모기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급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제천에 사는 60대 여성이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여성은 거주지 주변 텃밭에서 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3급 법정 감염병인 SFTS는 봄과 가을 사이(3~11월)에 유행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10~30%에 달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 옷 입기와 외출 후 목욕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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