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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어도 치명적" 16개월 딸 잃은 엄마…'영아○○' 위험 경고
영국에서 16개월 된 딸을 갑작스럽게 잃은 한 어머니가 영아 폐렴의 위험성을 알리며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리사 피필드는 최근 16개월 된 딸 오필리아 릴리를 폐렴으로 떠나보냈다. 그는 딸이 사망한 이후에야 폐렴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오필리아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뒤 감기와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반복적으로 겪어왔다. 리사는 "어린이집 적응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에는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망 하루 전에도 오필리아는 평소보다 다소 피곤해 보였을 뿐,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 눈에 띄는 중증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리사는 밤사이 딸의 가슴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을 느끼고 계속 지켜봤지만, 다음 날 아침 오필리아는 침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성 질환으로, 대부분은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영아나 고령자, 심장·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빠르게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 숨 가쁨, 흉통, 고열, 극심한 피로감 등이 꼽힌다. 하지만 영아의 경우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2~11개월 영아의 분당 호흡수가 50회 이상, 1~5세 아동의 경우 40회 이상일 때 폐렴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리사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 부모가 느끼는 직감을 믿어야 한다"며 "작아 보이는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겨울철 롱부츠 신었다가 발뒤꿈치 통증…'이 질환' 신호?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뗄 때마다 발꿈치에서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족저근막과 주변 근육을 더 뻣뻣하게 만들게 되는데, 롱부츠와 같은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족저근막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나 과사용으로 인한 염증이 생겨 발꿈치와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수면 중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발 사용, 비만, 잘못된 신발, 평발 등이 있다. 특히 겨울철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풍이 되지 않는 롱부츠와 같은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족저근막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족저근막염은 장기간 서 있거나 걷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발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면서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약해지거나 과도한 운동 및 스트레칭 부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족저근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 걷기나 서있기, 격한 운동 등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롱부츠와 같은 딱딱한 신발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롱부츠를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귀가 후 발바닥을 가볍게 지압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발목을 발등쪽으로 굽힌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위로 당기며 족저근막이 당겨지는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소염진통제 복용, 체외충격파 치료, 기능성 깔창이나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박영환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족저근막염은 적절한 관리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극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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