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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달러 환율 1480원 근접 비상
정부,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 소집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1480원에 근접하자 정부가 주말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를 소집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부가 구체적인 안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79.9원까지 급등했던 점을 감안할 때 환율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며 시장 불안이 심화되자 구윤철 부총리와 구두개입과 외환당국의 실개입 등을 통해 대응해 왔다. 또 외환시장에서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등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부와 외환 당국의 대응에도 환율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초와 비교하면 6% 가량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관련주 주가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대전환' 드라이브를 걸어 왔던 한국에서도 외화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긴급 간담회 참석 대상에 금융·외환 당국 뿐만 아니라 복지부와 산업부까지 포함된 점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 제도 개편안과 수출 기업들의 달러 자금 환전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국민연금 외화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부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직접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수출 기업의 환전 동향과 해외투자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들이 불필요하게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외환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비과세 혜택 등 세금 관련 인센티브도 거론된다.

건강 365

"증상 없어도 치명적" 16개월 딸 잃은 엄마…'영아○○' 위험 경고

"증상 없어도 치명적" 16개월 딸 잃은 엄마…'영아○○' 위험 경고

영국에서 16개월 된 딸을 갑작스럽게 잃은 한 어머니가 영아 폐렴의 위험성을 알리며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리사 피필드는 최근 16개월 된 딸 오필리아 릴리를 폐렴으로 떠나보냈다. 그는 딸이 사망한 이후에야 폐렴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오필리아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뒤 감기와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반복적으로 겪어왔다. 리사는 "어린이집 적응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에는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망 하루 전에도 오필리아는 평소보다 다소 피곤해 보였을 뿐,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 눈에 띄는 중증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리사는 밤사이 딸의 가슴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을 느끼고 계속 지켜봤지만, 다음 날 아침 오필리아는 침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성 질환으로, 대부분은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영아나 고령자, 심장·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빠르게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 숨 가쁨, 흉통, 고열, 극심한 피로감 등이 꼽힌다. 하지만 영아의 경우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2~11개월 영아의 분당 호흡수가 50회 이상, 1~5세 아동의 경우 40회 이상일 때 폐렴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리사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 부모가 느끼는 직감을 믿어야 한다"며 "작아 보이는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겨울철 롱부츠 신었다가 발뒤꿈치 통증…'이 질환' 신호?

겨울철 롱부츠 신었다가 발뒤꿈치 통증…'이 질환' 신호?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뗄 때마다 발꿈치에서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족저근막과 주변 근육을 더 뻣뻣하게 만들게 되는데, 롱부츠와 같은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족저근막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나 과사용으로 인한 염증이 생겨 발꿈치와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수면 중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발 사용, 비만, 잘못된 신발, 평발 등이 있다. 특히 겨울철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풍이 되지 않는 롱부츠와 같은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족저근막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족저근막염은 장기간 서 있거나 걷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발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면서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약해지거나 과도한 운동 및 스트레칭 부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족저근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 걷기나 서있기, 격한 운동 등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롱부츠와 같은 딱딱한 신발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롱부츠를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귀가 후 발바닥을 가볍게 지압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발목을 발등쪽으로 굽힌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위로 당기며 족저근막이 당겨지는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소염진통제 복용, 체외충격파 치료, 기능성 깔창이나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박영환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족저근막염은 적절한 관리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극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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