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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블린켄 "北, 비핵화 택하면 더 나은 미래"

등록 2015.10.07 18:54:42수정 2016.12.28 1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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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토니 블링큰(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5.10.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토니 블링큰(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5.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토니 블린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북한에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외에도 동북아 외교현안에 관한 미국정부의 입장을 소개했다.

 블린켄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다른 길을 택하면, 즉 도발을 포기하고 인권 침해를 중단하고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면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인공위성 발사와 핵실험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결의를 추가로 위반할 때 국제사회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었다. 북한은 이를 알고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블린켄 부장관은 "우리(미국)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고 의미 있는 협상에 임할 수 있지만 북한이 먼저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북한은 이란의 노력을 교훈으로 삼고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 "중국은 현 한반도 상황과 북한의 행동을 볼 때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북한이란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며 "북한의 유일한 교역상대국이란 관계를 활용해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북한을 협상으로 끌어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토니 블링큰(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5.10.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토니 블링큰(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5.10.07.  [email protected]  

 블린켄 부장관은 우리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관해선 "한국과의 논의도 환영한다"며 "한국이 TPP 참여를 원한다면 한국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중국을 겨냥한 경제적 봉쇄전략이란 관측에는 "TPP는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중국이 TPP 참여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중국의 참여를)환영한다"고 반박했다.

 블린켄 부장관은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관해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되고 상호 동의하는 영구적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며 "우리(미국)는 한·일 양국이 필요로 하는 경우 도우려 하지만 결국 양국이 직접 대화할 문제다.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6~8개월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양국이 우방국이자 파트너로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토니 블링큰(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참석,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10.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토니 블링큰(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참석,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10.07.  [email protected]  

 블린켄 부장관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관한 일본 안보법 통과에 관해선 "우리는 일본이 지역적 국제적으로 더 큰 책임 맡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도전과제와 평화구축, 수색구조까지 우리군이 의연하게 대처하게 됐다. (일본 안보법 통과는)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지역정세 안정에 좋다"고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블린켄 부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국 배치에 관해선 "사드와 관련해선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도 없다"며 "어떤 결정을 내려도 한국과 협의를 거쳐서 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지적에는 "우리(한국과 미국)가 함께 사드를 배치하게 된다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겨냥한 것"이라며 "북한은 사드 배치를 도발적이라고 해선 안 된다.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프로그램으로부터 (동맹국을)방어를 하는 게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린켄 부장관은 주한미군 탄저균 오배송 사고와 관련해선 "한·미 합동실무단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실무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 살펴볼 것이다. 무엇을 하든 우리는 생물 위험에 강력한 방어 능력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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