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진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붕괴된 건물 폐허에서 2.5살 된 도버만 실라와 새끼 3마리가 무사히 구조됐다.
견주인 카디르 케이플리는 현지 구조팀에 실라 구조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동물구조팀 메이야코는 지난 6일 현장에 도착한 후 몇 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건물 지하실까지 도달했다.
구조팀은 실라가 거의 한 달을 버티며 생존했을 뿐 아니라 새끼를 3마리 출산한 것도 알게 됐다.
공개된 구조 영상에서 한 구조요원은 “뭘 마셨니? 뭘 먹었니? 어떻게 새끼를 3마리나 낳았니?”라고 물었다.
구조팀은 건물 잔해의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지하실로 접근하기 위해 벽을 부숴 구멍을 냈다.
견주는 지하실에 놓아 둔 커다란 개 사료 상자 덕에 실라가 살아남고 새끼까지 출산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6일 튀르키예를 덮친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바닥에 갇혀있던 도버만이 28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는데 고립된 상태에서 출산한 새끼 3마리도 함께 구조돼 화제다. 출처 : @meyako_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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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개들은 건강진단과 치료를 위해 인근도시 아다나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팀은 실라가 야위긴 했지만 걷는 데 지장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달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2000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강진과 1만여 차례에 달한 여진의 후유증으로 주민들은 깊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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