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무장단체, 러 국경마을 기습…러 “대테러 작전 중”(영상)

등록 2023.05.23 15:20:49수정 2023.05.23 15:27:5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우크라이나 거주 반(反)푸틴 무장단체가 러시아 국경 넘어 벨고로드주 마을을 공격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 시간) BBC·CNN·가디언 등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그라이보론스키 지역을 공격한 파괴공작원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과 관련 없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2개의 무장단체가 공격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마을이 폭격 당한 뒤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라이보론 마을에서 3명이 포탄 파편에 맞아 다치는 등 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교전 과정에서 포탄이 한 관청 건물을 강타했고, 주택 3채가 파손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테러 작전이 시작돼 당국에 검문검색과 통신 감청 등 특별권한이 부여됐다고 덧붙였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드론 영상을 보면 벨고로드 남부 국경검문소 근방에 여러 대의 장갑차가 목격됐다.

다른 영상에선 러시아제 Mi-8 헬리콥터가 코진카 마을 상공에서 신호탄을 터트리고 다른 정착촌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응급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수백 대의 자동차들이 줄줄이 대피하는 행렬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유 군단’과 러시아 의용부대‘를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의 자유 군단‘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 민병대로 푸틴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러시아에서 공작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경마을 코진카를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이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러시아 민족주의자가 이끄는 ’러시아 의용부대‘도 이번 기습공격에 가담했다고 밝히면서 병사들이 나포한 장갑차를 수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드리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이번 파괴공작은 바흐무트에서의 패배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우크라이나측이 벌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거주 반(反)푸틴 무장단체가 러시아 국경을 넘어 벨고로드주 마을을 기습 공격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출처: Twitter @UkraineNewsLive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거주 반(反)푸틴 무장단체가 러시아 국경을 넘어 벨고로드주 마을을 기습 공격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출처: Twitter @UkraineNewsLive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는 아직 바흐무트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리 사크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보좌관은 “이번 공격의 배후는 러시아 테러리스트 정권에 염증을 느낀 러시아 시민들”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이들 무장단체를 지원했는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