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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폭 탱크’ 새 전략…참호 노리다 지뢰 밟아 쾅(영상)

등록 2023.06.21 06:00:00수정 2023.06.21 0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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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러시아국방부가 폭탄을 가득 실은 ‘자폭 탱크’를 우크라이나군 참호로 보내 원격 조종으로 폭파시키는 새로운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약 3.5톤의 TNT와 5개의 FAB-100 폭탄을 탱크에 적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국방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영상에서 호출부호 ‘베르나울’인 러시아 탱크부대장은 탱크에 폭탄을 싣고 공격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진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탱크병이 탱크를 수동운전으로 적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뛰어내렸다”며 “탱크가 적진에 다가갔을 때 원격조종으로 폭파했다”고 말했다. 

또 “어마어마한 폭발이 있었고 무전을 감청한 결과 적진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드론 촬영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전선에 접근한 탱크가 지뢰를 밟아 폭발한 뒤 뒤이어 어떤 이유에서인지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CNN은 탱크가 폭발하기 직전 우크라이나군 참호에서 섬광이 보였다면서 탱크를 향해 포격을 가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18일 러시아의 유명 전쟁 블로거 ‘보에니 오스베도미텔’은 친러시아 ‘로마노프’ 채널에 공개된  드론 영상을 공유하면서 탱크가 적진에 도착하기 전에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린카의 우크라이나 참호에 TNT를 채운 무인 자폭 탱크를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지뢰를 밟아 탱크가 터지는 바람에 실패했다”고 적었다.
러시아국방부가 폭탄을 가득 실은 ‘자폭 탱크’를 우크라이나군 참호로 보내 원격 조종으로 폭파시키는 새로운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Romanov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국방부가 폭탄을 가득 실은 ‘자폭 탱크’를 우크라이나군 참호로 보내 원격 조종으로 폭파시키는 새로운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Romanov
 *재판매 및 DB 금지


폭발이 발생한 곳이 도네츠크의 마린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탱크가 우크라이나군 참호와 6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폭발했지만 폭발규모가 커 전사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군이 이전에도 ‘자폭 탱크’를 최소 두 차례 사용했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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