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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금지법 시행 앞두고…전 LA다저스 구단주, 인수 나서

등록 2024.05.16 15:37:59수정 2024.05.17 0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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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 밝혀

"미국 사업장 인수 컨소시업 구성중"

[컬버=AP/뉴시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매각하거나 미 전역에서 규제를 받도록 한 새로운 법률이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전 구단주이자 부동산 재벌인 프랭크 맥코트가 '틱톡' 인수에 나섰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컬버에 있는 틱톡 사옥. 2024.3.12.

[컬버=AP/뉴시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매각하거나 미 전역에서 규제를 받도록 한 새로운 법률이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전 구단주이자 부동산 재벌인 프랭크 맥코트가 '틱톡' 인수에 나섰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컬버에 있는 틱톡 사옥. 2024.3.12.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매각하거나 미 전역에서 규제를 받도록 한 새로운 법률이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전 구단주이자 부동산 재벌인 프랭크 맥코트가 '틱톡' 인수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코트는 이날 그의 '프로젝트 리버티 이니셔티브'(Project Liberty Initiative) 가 투자은행인 구겐하임 증권과 함께 틱톡의 미국 사업장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맥코트는 "틱톡 인수에 성공한다면 개별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신원과 데이터를 더 잘 제어할 수 있도록 틱톡을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입찰은 통제권을 개인의 손에 되돌려주고 미국인들에게 웹의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목소리, 선택 및 지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억만장자인 맥코트는 2021년 "사실과 허구, 정보와 허위 정보를 구별할 수 없는 오염된 정보 생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넷을 선의의 힘으로 되찾겠다"며 '프로젝트 리버티'를 조직했다.

 이전에도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과 오셰어즈 ETF 회장인 케빈 오리어리 등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틱톡에 대한 맥코트의 관심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틱톡 강제 매각법'에 서명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지난달 미 의회 상·하원 모두 통과했다.

미국인 틱톡 이용자들의 정보가 바이트 댄스를 통해 중국 정부로 흘러갈 수 있어 국가안보 및 데이터 개인 정보보호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틱톡 강제 매각법'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중국인이 아닌 인수자에게 틱톡을 매각할 수 있는 기간을 270일만 부여하며, 미국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90일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 바이트댄스가 지난 7일 해당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반한다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금지하는 것은 명백히 위헌"이라며 "플랫폼을 부당하게 선별하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틱톡의 시장 추정 가치는 200억 달러(약 26조9240억원)에서 1000억 달러(약 134조6600억원) 이상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또 틱톡은 미국 내 약 1억7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10대 우울증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논쟁에 대한 알고리즘 작동 방식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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