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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정섭 검사 접대 의혹 권익위에 조사 요청"

등록 2023.11.09 11:13:30수정 2023.11.09 12: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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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가능성…권익위 판단 기대"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4일 이재명 대표의 수사 지휘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방역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질병관리청에 조사를 요청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2023.11.04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4일 이재명 대표의 수사 지휘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방역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질병관리청에 조사를 요청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2023.11.04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대표의 수사 지휘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기업인에게 접대를 받은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책위는 이 검사가 부적절한 접대를 받는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권익위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지난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검사와 가족이 2020년 12월24일 모 재벌그룹 부회장과 함께 강원도 소재 리조트에서 함께 식사 모임을 가진 사진, 같은 리조트 스키장에서 여가를 즐긴 사진이 공개됐다"고 언급했다.

대책위는 "언론 보도에 나온 제보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 검사 가족은 리조트에서 숙박과 식사에 만찬까지 가졌고 스키장도 이용했으나 비용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재벌그룹 부회장이 리조트를 예약해주고, 방도 부회장 명의로 예약되었고 숙박비 또한 이정섭 검사 측이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이 검사는 비용을 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진술이 상반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또한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만찬은 와인이 포함된 코스요리였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여러 정황상 이 검사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무원 행동강령 제14조제1항은 공무원은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그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책위는 "그럼에도 이 검사는 언론에 '스키를 탄 적이 없고 아이들이 눈에서 노는 장면일 뿐 문제될 것이 없는 사안'이라고 해명하는 등 반성조차 하지 않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야할 검사이자 청탁을 받아선 안 될 공무원이 행동강령 위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하고도 반성조차 없는 점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권익위의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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