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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글로벌, 담보주식 반대매매…최대주주 '실종'

등록 2023.03.03 10: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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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경영권 인수 이후 두 차례 반대매매

보유 지분 전량 담보권 실행…최대주주 '공백'

셀피글로벌, 담보주식 반대매매…최대주주 '실종'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셀피글로벌의 최대주주가 실종됐다. 주가 하락에 따라 담보로 맡겼던 주식이 전량 매도된 탓이다. 지난해 9월 경영권 인수 이후 반대매매를 두차례나 맞으면서 현재 셀피글로벌는 최대주주 자리는 행방이 묘연한 '무주공산' 상태가 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피글로벌은 전날 담보제공 주식의 반대매매로 최대주주가 공석이 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가 담보로 맡겼던 주식이 주가 하락에 따라 강제로 매도된 것이다. 회사 측은 "현재 변경 후 최대주주를 확인 중에 있으며 확인되는 즉시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변경 전 최대주주는 지난달 22일 기준 주식 128만309주(지분율 3.35%)를 보유하고 있던 로켓인터내셔널이었다. 하지만 전날 120만주가 반대매매 당했다. 나머지 8만여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반대매매 후 지분율은 0%가 됐다. 반대매매에 따라 전날 셀피글로벌 주가는 20%에 가까운 급락세를 맞았다.

셀피글로벌의 최대주주였던 로켓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21일 다익인베스트대부에 13억5000만원을 빌리면서 담보로 셀피글로벌 주식 128만309주를 제공했다. 담보권 실행 조건 가격은 대출금 대비 140%로 설정됐다. 담보로 제공된 주식수와 차입금을 계산하면 주당 1476원 수준에서 반대매매가 이뤄지는 조건이었다.

셀피글로벌의 주가는 주식 담보 계약이 체결됐던 지난해 12월21일 1575원에 머물렀으나 연말과 연초를 지나면서 주가가 130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언제든 반대매매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태였던 셈이다. 이후 지난달 초 1700원대까지 반등해 담보권 실행 조건 위쪽으로 주가가 잠깐 회복했지만 이내 힘이 빠지면서 결국 담보권이 실행됐다.

이 같은 반대매매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로켓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오름에프앤비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578만309주(15.72%)을 192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식 담보 계약이 체결돼 있던 120억원을 그대로 승계했는데, 해당 물량에 대해서도 반대매매를 맞았다.

당시 담보비율은 160%, 주가가 3322원 밑으로 떨어지면 담보권이 실행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7일 인수 이후 열흘 가량 지난 9월19일 주가가 담보권 실행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서 담보로 맡겼던 578만309주 중 450만주에 대해 반대매매 물량이 나왔다. 지분율 역시 15.72%에서 3.48%로 순식간에 쪼그라들었다.

셀피글로벌의 잇따른 반대매매가 더 충격이었던 것은 경영권 이전 당시 증권사들이 잇달아 사업 전망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띄웠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9월 한양증권은 셀피글로벌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규 사업을 통한 완전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을 제시했고, 유화증권 역시 목표가를 7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셀피글로벌의 최대주주 공백 사태는 조속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셀피글로벌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89.05%로, 최대주주였던 로켓인터내셔널 외 지분을 5% 이상 들고 있는 투자자는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특히 전날 출회한 반대매매 물량 역시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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