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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中상무부 "美 추가 관세에 구체적 보복 준비돼"

등록 2018.04.07 01: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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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최근 대화 없었다"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조세정책에 대한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6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조세정책에 대한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즉시 보복할 것이며 준비책도 이미 마련했다고 경고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인 대중국 관세 부과 검토에 대해 "우리는 대대적인 대응을 통해 즉각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매우 오만하다고 느껴진다. 그들은 잘못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이는 그들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1000억 달러 관세 목록을 공개한다면 중국도 준비돼 있다. 망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조치로 인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추가로 악화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응책을 준비해 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미국 관료들이 양국이 대화를 하고 있다고 시사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무역 문제를 둘러싼 양자 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는 일방주의와 다자주의의 싸움이자 보호주의와 자유무역의 싸움"이라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이 위협받으면 경제 국제화가 저해돼 경기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의 핵심 이익에 해로우며 세계 공동 이익에는 더욱 해롭다"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마주하며 결연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중국에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미국은 3일 전자제품과 항공, 기계류 등 중국산 수입 품목 1300개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대두, 자동차, 화학 제품 등 미국산 수입품 16개 분야 106개 품목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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