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남북 정상회담 8월 개최설에 靑·통일부 유보적 반응

등록 2018.08.01 11:37: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북미 입장차에 文대통령 이달말 평양 조기 방문 가능성 대두

서훈 원장 방북설도…물리적 시간 촉박하단 시각도 있어

【서울=뉴시스】 청와대와 통일부는 이달 말 평양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에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 한 뒤 악수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청와대와 통일부는 이달 말 평양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에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 한 뒤 악수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김성진 기자 = 청와대와 통일부는 이달 말 평양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는 보도에 유보적 입장을 1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8월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설' 관련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 사면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특별사면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열릴 가능성 또는 그 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서훈 국정원장과 박선원 특보 방북설 및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 보도 확인 요청에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이 나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올가을에 남북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그 외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남북 간 문제는 진행 상황에 따라 속도가 빨리 나가기도 하고, 늦춰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며 "양측 간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가을 평양을 방문해 차기 남북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합의 내용을 밝혔다.

   통상적으로 '가을'은 9~11월을 의미하지만 지난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후속조치, 종전선언 등을 두고 북미 간 입장차가 존재하는 분위기다. 이에 우리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겨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다음 달부터 굵직한 외교 행사가 줄줄이 열리는 점도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에 힘을 싣고 있다. 다음달 11~13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이 열리고 중순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린다. 다음달 9일은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남북 정상회담이 이러한 행사들 뒤로 밀리면 회담 주목도가 떨어지고 개최 변수가 커져 한반도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