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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인식 수준 한심해…RE100 모르는 것 충격"

등록 2022.02.04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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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네거티브만 집중…준비 안 된 후보"

"동문서답 일관…기후환경, 안보 인식 한심"

"RE100·EU택소노미 몰라, 전국에 원전선물"

"윤석열·김만배 관계, 검증 회피하면 안 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전날 대선 후보 TV토론을 놓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인식 수준이 한심하다", "RE100 자체를 모른다는 건 충격", "선무당 놀음"이라고 맹폭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는 처음부터 정책토론회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며 "시작부터 부동산 주제에서 자유토론까지 모두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대장동 네거티브에 집중할 뿐이었다.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 수밖에 없는 준비 안 된 후보라는 게 뚜렷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속성 과외도 소용없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며 "대주주 주식 양도세 폐지를 두고 개미들이 원하는 거라 얘기한 건 망언에 가깝다. 기후 환경, 안보 분야에서도 정말 인식 수준이 한심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가 RE100 자체를 모른다는 건 충격이었다. 게다가 전 세계적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단 어처구니없는 답변한 데 대해 정말 충격을 더했다"며 "EU 택소노미도 모르는 거 같다. 그러면서 원전으로 탄소중립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 연휴 때 사드 추가 배치 공약으로 충청권의 분노를 사더니, 아마 명절 선물로 전국에 원전과 핵폐기장을 선물로 뿌리겠다는 거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라며 "사드 배치에 충청권이 반발하니까 수도권이나 강원도에도 갈 수 있다고 얘기해서 전 국토가 한 사람의 선무당 놀음에 완전 뒤집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email protected]



최강욱 민주당 최고위원도 "통합, 화합을 위한 정책보다 분열, 갈등 조장을 대선 전략으로 구사하는 후보가 있다"며 "과거 군사정권 성골을 위한 지역주의로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더니, 이제 청년과 중장년을 나누고 남녀를 나누고 외국인과 내국인을 나누는 제1야당 후보의 행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애초 발표한 공약과 다른 여가부(여성가족부) 폐지로 청년 남녀를 갈라치기 시도한 것도 모자라, 국민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외국인이 숟가락을 얹는다며 건강보험 재정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외국인 혐오 정서에 편승하며 심지어 조장하려는 모습까지 보이는 후보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정치·사회 갈등의 위험을 지적하며 현실론을 말한 건 누군가. 그땐 '윤핵관'이 써준 걸 읽고 지금은 '이핵관'이 써준 걸 읽어서 다른 말하는 거냐"며 "RE100도, EU 택소노미도, 주택청약 제도도 모르면서 국민의 삶, 미래를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 심각한 후보의 자질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자료를 들여다봐야 토론할 수 있고, 기본적 수치조차 숙지 못한 모습을 볼 때, 짧은 기간 집중적 학습만으로 대통령 직무수행능력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걸 확인해줬다"며 "특히 어제(3일) 토론에서 주목할 점은 윤 후보와 김만배씨 관계에 관한 의혹"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2차례에 걸쳐 김만배 본인이 입을 열면 윤 후보가 죽는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했음에도, 웃기만 할 뿐 제대로 답을 안 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거쳐야 할 당연한 검증을 회피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TV토론에서 회피한 의혹들 대해 직접 윤 후보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오후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고, 윤 후보는 잘 모른다는 표정으로 "RE100이 뭐냐"고 물었다.

아울러 'EU 택소노미라는 새로운 제도가 논의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원전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냐'는 이 후보 물음에, 윤 후보는 "EU 뭐라는 것은 저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가르쳐달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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