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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與 '정치교체' 맹비난…"선거 열흘 앞두고 국민에 사기"

등록 2022.03.05 2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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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물타기…사람 바꾸는 게 정치교체다"

"정치교체는 기만술…할 거 다하고 교체하자고"

이준석 "왜 선거 앞두고…조금 다급해 보인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정치교체' 이슈를 집중 공격했다. 윤 후보는 5일 충청북도, 경기, 서울로 북상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민주당의 정치교체는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에 물타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앞서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손을 잡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장한 정치교체의 내용은 분권형 대통령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이었던 충북 제천에서 "대통령 선거를 열흘 남기고 정치교체를 한다고 국민에 사기를 또 친다.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하니까 그걸 물타기한다고 정치교체를 한다는데 사람을 갈아치우는 게 정치교체다"고 주장했다.

충북 충주에서 그는 "(민주당이) 정치교체라는 기만술을 들고 나왔다"며 "지난 5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로남불에 날치기 통과, 상임위원장 독식, 아주 할 거는 다 하고 정치교체를 하자고 나온다"며 비꼬았다.

윤 후보는 "세상에 이렇게 뻔뻔한 사람이 어디있냐"고 덧붙였다.

경기도 여주에서는 "무도한 패거리 정치꾼을 갈아치우는 게 정치교체"라고 발언했고 이어 남양주에서는 "(정치교체) 참 어이가 없다. 도둑놈이 (도둑 잡는) 센서 달라는 이야기나 똑같은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서울 노원구 유세에서도 윤 후보는 "(기득권) 사람들이 물러나는 게 정치교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교체한다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 수작과 공작을 생각해 낸 사람들이 민주주의하는 민주정당이 맞냐"고 따졌다.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민주당이 내놓은 정치교체 이슈에 대해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드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선거를 열흘 앞두고 이런 판을 벌인 건 좀 의아하다"며 "당 대표라고 하는 사람들의 운명은 대선에서 지면 무조건 사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 송 대표와 제가 지금 정치개혁에 대한 여러 논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5일 뒤에는 저희 둘 중 하나가 사퇴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걸 협의를 하기에 올바른 주체인가 (의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선거 이후에 원칙을 갖고 진정성 있게 양당이 합의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라면서도 "왜 선거 앞두고 이런 걸 벌리셨을까. 조금 다급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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