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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 못쓰는 토론토, 피츠버그 PNC파크서 홈경기?

등록 2020.07.20 1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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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와 홈경기 7번만 겹쳐…2개팀 홈구장 이용 가능

전지훈련했던 플로리다, 코로나 확산으로 홈구장 사용 '꺼려'

[피츠버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 구장 PNC파크. 2020.03.26

[피츠버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 구장 PNC파크. 2020.03.26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집 잃은 신세인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 구장인 PNC파크에서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르게 될까.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0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PNC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MLB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홈 구장인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자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로저스센터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게 해달라는 토론토 구단의 요청을 거절했다.

토론토 구단은 대체 홈 구장 물색에 한창이다. 유력한 후보지로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이 있는 뉴욕주 버팔로가 거론됐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시설이 갖춰져있고, 선수들에게 익숙한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최근 플로리다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 구장 샬렌필드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 시설이 다소 미흡하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샬렌필드에 대해 "메이저리그 기준에 맞추기에는 인프라와 시설에 문제가 있다"며 "클럽하우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고, 라커룸도 부족하다. 사용할 경우 조명과 훈련 시설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피츠버그 홈 구장인 PNC파크는 당연히 메이저리그 경기가 가능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PNC파크가 위치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는 코로나19 확진자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토론토와 피츠버그의 홈 경기 일정도 많이 겹치지 않는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토론토와 피츠버그는 올해 홈에서 3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의 홈 경기 일정이 겹치는 날은 7번 뿐"이라며 "게다가 그 중 6번은 9월8일 이후"라고 공동 사용에 큰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론토가 PNC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를 경우 PNC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류현진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류현진은 PNC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개인 통산 세 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2.3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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