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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시행…9500명에게 28억 원 지원

등록 2018.04.27 1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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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무상교복

성남시 무상교복

【성남=뉴시스】 이승호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올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신입생 9500명에게 모두 28억 원의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1인 지원액은 29만6130원이다.

 중학교 신입생만 지원하던 무상교복 사업을 고교로 확대하는 것이다. 

 시는 9차례 도전 끝에 이달 9일 해당 사업비를 시의회가 승인함에 따라 이렇게 지원한다.

 시는 다음 달 1~11일 교복 지원금 집중 신청 기간으로 정하고 신청을 받는다. 최장 6월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고등학교 배정일(1.31) 기준으로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교복 착용 학교에 입학하는 고등학교 신입생(9500명)이다.

 고등학생 한 명당 교복비 지원액은 교육부 상한금액인 동복 21만900원과 하복 8만5230원을 합한 금액이다.

 교복비를 받으려면 해당 학교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다른 지역 고등학교,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은 성남시 홈페이지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교복 지원금은 주민등록 거주 여부 등 관계 서류 확인 뒤 신청자 계좌로 입금한다.

 중학생은 2016년부터 3년째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시행 첫해 8561명에 24억 원, 지난해 8005명에 23억 원, 올해 7244명에 21억5000만 원의 무상 교복비를 지원했다. 지원금은 고등학교 신입생과 같은 금액인 29만6130원이다.

성남시는 고교 신입생도 무상 교복을 지원하려고 2016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시의회는 사회보장제도 미협의 등을 이유로 시 예산안을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8차례 부결했다.

 정부의 사회보장위원회는 2월9일 성남시의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사업을 수용 결정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도 2월14일 고등학교 교복 지원 사업 시행에 동의했다.

 시 관계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의 무상 교복 지원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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