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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설악산 영하 8도' 강원 강추위에 출근·등굣길 총총걸음

등록 2018.10.30 0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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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 올 가을 최저기온 기록

스키장 밤새도록 제설기 돌려 인공 눈 만들어

북춘천 첫 얼음 관측

【펑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30일 새벽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진 가운데 용평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에 설치된 제설기 64대가 일제히 가동돼 인공 눈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날 제설은 2018~2019 시즌 첫 제설로 지난해보다 1일 빠르다. 2018.10.30. photo31@newsis.com

【펑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30일 새벽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진 가운데 용평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에 설치된 제설기 64대가 일제히 가동돼 인공 눈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날 제설은 2018~2019 시즌 첫 제설로 지난해보다 1일 빠르다. 2018.10.30.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30일 오전 강원 영서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출근길 시민들과 등굣길 학생들은 초겨울 추위에 잔뜩 몸이 움츠러든 채 총총 걸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 평창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철원 영하 3.3도, 인제 영하 2.4도, 태백 영하 2.4도, 북춘천 영하 2.3도, 홍천 영하 1.6도, 영월 영하 0.4도, 원주 0.3도, 속초 0.3도, 북강릉 1.1도까지 내려갔다.

 자동관측기에서 측정된 기온은 설악산 남설악 영하 8도, 철원 임남 영하 6.3도, 화천 상서 영하 4.7도, 강릉 삽당령 영하 4.5도, 횡성 안흥 영하 4.4도, 원주 백운산 영하 4도, 춘천 남산 영하 4도였다.
  
 영하의 기온에 북춘천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첫 얼음 관측 시점은 지난해와 같았다.

 한 시민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장롱에서 겨울 외투를 꺼내 입고 나왔다"고 말했다.

 늦가을 추위가 반가운 스키장에서는 이날 밤새도록 제설기를 가동해 인공 눈을 만들어 슬로프에 뿌렸다.

 찬바람은 잦아졌지만 체감온도가 대관령 영하 7도, 철원 영하 2.4도, 춘천 영하 1.2도 등 영하권에 머물러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외출해야 감기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펑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30일 새벽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진 가운데 용평리조트 스키장의 슬로프 잔디에 제설기로 만들어진 인공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이날 제설은 2018~2019 시즌 첫 제설로 지난해보다 1일 빠르다. 2018.10.30. photo31@newsis.com

【펑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30일 새벽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진 가운데 용평리조트 스키장의 슬로프 잔디에 제설기로 만들어진 인공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이날 제설은 2018~2019 시즌 첫 제설로 지난해보다 1일 빠르다. 2018.10.30.  [email protected]

영서 산간 지역에는 서리가 내렸고 물 웅덩이에는 살얼음이 얼 정도로 추워져 수확하지 못한 밭작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해가 뜬 뒤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쌀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기 예보관은 "당분간 평년보다 3~7도 가량 기온이 낮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명한 하늘은 29일부터 11월1일까지 이어지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다의 날씨는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31일까지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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