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종복 기장군수 "모든 길 기장으로 통하게 할 터" [인터뷰]

등록 2023.06.27 08:50: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시철도 원전사고시 대피경로, 군민안전 위해 꼭 필요"

"정관·기장선 건설, 기장발전 100년 앞당기는 계기 될 것"

"종합운동장·유스호스텔 건설로 관광활성화"

[부산=뉴시스] 정종복 기장군수 (사진=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정종복 기장군수 (사진=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난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정관선과 기장선이 건설되면 기장군이 부산의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관광·산업단지와 택지개발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도시철도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단순한 교통 편리성의 측면을 떠나 만일 원전 사고가 났을 때 국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며 "군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도시철도 건설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일광 유원지 내 유스호스텔과 종합운동장 건설 추진 현황에 대해서는 "현재 기장군에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며 "빠른 시일 내 조성해 군의 관광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군수와의 일문일답.

- 군수로 부임한 지 곧 2년째를 맞는다. 소감은.

"지난 1년간은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군민들을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힘썼다. 최근에는 군민정책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군민이 원하는 군정운영방향과 정책우선순위를 정해 취임 2년차에도 군민 모두가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기장군을 만들어 나가겠다."

- 욕구조사를 통해 드러난 정책은 어떤 것인가.

"최근 정책욕구조사 결과 최근 군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분야는 '경제'와 '교통'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재단을 설립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혁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또 사통팔달 교통도시 기장을 실현하기 위해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유치와 주차장 등 교통 인프라 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도시철도 조성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달라.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이 지어지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과 연계한 부산권 순환노선이 형성될 것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 모든 길이 기장으로 통하는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해 동부산관광단지,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관광·산업단지와 택지개발사업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장발전을 100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현재의 동해선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또 원전 사고가 났을 때 국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시철도 사업을 꼭 추진해야 한다."

- 도시철도 조성의 현재 진행상황은.

"지난달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과 연계된 광역철도 노선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관선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르면 오는 8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유기적으로 협의와 대응을 통해 도시철도 시대가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일광 유원지 내 종합운동장과 유스호스텔 건설과 관련한 현 진행 상황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종합운동장과 유스호스텔을 이르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타당성 검토는 완료됐으며 두 시설을 최대한 빨리 지을 수 있게끔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려 한다. 현재 기장군에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빠른 시일 내 조성해 군 관광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마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대해 군민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리는데.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반려동물애호가 등 외부방문객들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까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테마파크 조성에 상수도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과 공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부산시에 바라는 게 있다면.

"부산시와 기장군이 칸막이를 없애고 지혜를 모아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 어느 지방자치단체도 독자적으로 모든 일을 해 나갈 수는 없다. 군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나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 등 부산시와 연관된 사업이 많다. 앞으로 군의 현안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적극적으로 소통과 공감하는 협치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

- 군민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장군은 과거의 부산 변방에서 벗어나 동남권의 중추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도 군이 동남권의 중추도시로서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을 실현하도록 850여 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