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정부, 화학무기 공격한 시리아 정부 추가 제재…271명 제재
【백악관=AP/뉴시스】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졌던 시리아에서 비재래식 무기를 개발, 생산하는 과학연구센터 직원 27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2017.04.25.
미 재무부는 이날 시리아에서 비재래식 무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학연구센터 소속 직원 271명의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이(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행동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어떤 행위자의 화학무기 사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미국 정부 소식통들은 앞서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하는 대 시리아 추가 제재는 내전이 격화되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 가는 자금과 지원을 중단하려는 포괄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 미국 정부 소식통은 이번 추가 제재는 주로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지원한 무기제조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4일 이들리브주(州)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벌였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은 금지선을 넘었다고 비난했었다.
미국 정부는 2004년부터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시리아 정부의 자산에 대한 제재를 가해 시리아 정부의 자금줄을 막고 있다.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외국인이나 기업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 중 시리아 정부를 지원한 이란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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