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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절 美국방 "트럼프, 해외 파병부대 방문한 다음 말해라"

등록 2017.07.2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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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코벨리 센터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2017.07.26

【영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코벨리 센터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2017.07.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리언 패네타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군복무를 금지하기 전 해외 파병 부대를 방문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시간을 내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의 전장을 방문해야 한다"며 "미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는 남녀를 세세히 들여다 보라"고 말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최강 전투력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군인들이 지금 미국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을 저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파네타는 2011~2012년 국방장관으로 일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0년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군대 내 혼란을 막기 위해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들로 인해 군대의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백악관의 공식 지침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일단은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계속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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