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대사, 유엔에 서한 "美 때문에 한반도 핵전쟁 위험"
【 한국 국방부·AP/뉴시스】동해에서 12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USS 니미츠(앞줄 오른쪽), USS 로널드 레이건(가운데),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미국 및 한국 군함들과 훈련을 벌이고 있다.2017.11.13
자 대사는 이날 구테흐스 총장에게 전한 서한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 훈련이 "한반도 안팎에 최악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며 동해상의 미 핵 항공모함 3척이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 대사는 미국이 냉전시대에나 존재하던 B-52 핵탑재 가능 전략폭격기 상시출격 체제를 재가동했으며 한반도 상공으로 B-1B, B2 편대를 빈번히 출격하며 기습 공격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억압하기 위해 한 해 내내 그들의 추종자들과 대규모 핵전쟁 훈련과 협박을 벌여 왔다"며 "이는 우리가 택한 선택이 바람직했으며 이 길을 끝까지 고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고 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한반도 군사훈련에 대해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핵전쟁 훈련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미국은 인류에 파멸적인 재앙을 불러오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자 대사는 "미국은 지금 핵전쟁 장비를 한반도 안팎에 들여오면서 전쟁 훈련을 하겠다며 미쳐 날뛰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한반도 긴장 고조와 평화 저해의 주범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조성한 핵전쟁 위험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구테흐스 총장이 유엔 헌장 99조(국제 평화 위협시 사무총장 권한으로 안보리 주의를 환기하는 권한)를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