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 외교위 "남북대화 증진 위해 중재 역할 가능"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이 종료회의를 열고 있다. 리선권 위원장이 서해 군 통신선 보도 등과 관련해 강한 톤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8.01.09. [email protected]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슬러츠키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고위급 회담에 관해 "비핵화 이슈를 증진하려면 국제 중재자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슬러츠키 위원장은 "우리 국경의 영토적 근접성 때문에 이 문제는 러시아의 국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고려해 러시아가 (남북 중재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서울과 평양 사이 어떤 대화도 환영한다. 이들 대화의 어떤 요소도 환영한다. 다른 태도는 있을 수 없다"며 "하지만 결과에 관해 얘기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슬러츠키 위원장은 러시아가 남북 모두와 건설적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항상 강력히 지지해 왔다. 긴장 고조는 국제사회에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자신들이 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 그들은 반북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 도발을 멈추고 남북 대화의 첫 결실을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도 앞서 "남북한 직접대화를 통해서만 한반도 긴장의 해소가 가능하다"며 남북 대화를 저해할 수도 있는 모든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스탄틴 코사초프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외부 당사자는 직접 교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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