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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반드시 칼을 뽑겠다"

등록 2018.04.17 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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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반드시 칼을 뽑겠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중싱통신(ZTE)에 제재를 가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계속 제멋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칼을 뽑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17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중 경제는 매우 깊게 융합돼 있다"며 "양국이 서로 평등하게 대하고 상생 협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만약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멋대로 대세를 거스르는 행동을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엄정히 대처하며, 의연하게 칼을 뽑아들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보호하는 전쟁을 치루고,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세계 다자무역체계 규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의 '301조 조사‘가 촉발한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 중국은 이미 수차례 입장을 밝혔다"면서 “미국의 이런 행위는 전형적인 일방주의 행보이자 적나라한 경제 패권주의 행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국제사회 여러 국가들은 미국에 세계무역기구(WTO)를 존중하고 다자무역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또한 미국의 107개 무역 관련 협회를 포함한 미국 내에서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미국시간 16일) 자국 기업들이 향후 7년간 ZTE에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즉각 “우리는 이번 사태 발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수시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미국산 수수에 대해 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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