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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터키 불안정성 영향 제한적…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등록 2018.08.13 17:36:42수정 2018.08.13 17: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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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일부 불안정…면밀히 보고있다"

"한화 투자·고용계획, 반가운 이야기"

"장하성과 10일 저녁 회동"…갈등설 일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우리 경제가 터키 경제의 불안정성으로 영향 받는 것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터키가 지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한다"며 "하나는 터키 경제가 가진 내부적 경기 취약성이고, 미국 경제와의 관계나 정치가 겹치다 보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터키 경제 불안정성이 다른 신흥국까지 전이될 가능성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시장변동성, 국제금융과 국제경제의 안정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환율 문제는 전반적으로 국제적인 움직임과 동조화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변동성이 많이 확대돼 필요하면 단호히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일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면밀히 보고 있다. 시장동향을 면멸히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조치까지 이야기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부동산 문제에서 밝힌 3가지 원칙이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하고, 투기를 막고 맞춤형 대책을 하겠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최근 한화그룹이 5년간 22조원을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앞서 삼성과의 만남에 불거진 '구걸 논란'을 의식한 듯 기업의 투자와 고용은 스스로 판단하는 영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3. [email protected]

김 부총리는 "이번에 한화 등이 투자와 고용계획을 밝힌 것은 혁신성장을 하는 입장에서 반가운 이야기"라면서도 "기업이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판단한 것이고, 자기들 판단으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가서 투자나 고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소통하는 이유는 혁신성장의 길에서 대기업도 동반자이고, 어떻게 하면 기업과 시장에서 활발하게 기업가 정신이 생겨 경기는지, 정부가 생태계 조성이나 간접지원할 것은 무엇인지, 건의사항이 뭐가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화하기 위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꾸준히 불거지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정책실장과 통화했고, 금요일에는 같이 저녁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갈등성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사안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다른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것 없이 다같이 같은 생각을 갖고 일방향으로 나가는 것도 건설적이지 않다. 충분히 협의하고 조정해 생산적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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