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허구연 발언에 뿔난 NC 팬들 "교통·주차난이나 해결하라"

등록 2024.04.29 17:49: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연고지 이전은 말도 안돼…개선 방안 먼저 제시해야

수도권·광역시 아닌 유일 구단…지방 발전 기능 있어

[창원=뉴시스] 창원NC파크.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창원NC파크.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수습 기자 =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NC 팬들은 경기장 위치가 아닌 교통·주차난이 문제의 핵심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날 허 총재의 발언 이후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NC의 연고지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NC 팬들은 "(구장) 접근성이 어려우면 지자체랑 협의해서 개선할 생각을 해야지 연고지를 옮기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KTX나 버스 등 교통 편의를 확충하는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구장 위치는 마산역·버스터미널과 멀지 않다"며 "문제는 지역이 아닌 주차장이다. 주차하러 800m 가는 데 1시간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

프로야구가 연고지를 기반으로 팬덤을 쌓는 스포츠인 만큼 허 총재의 발언이 경솔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들은 "프로야구 팀의 연고지는 다양한 지역에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지역에 기반을 둔 구단인데 NC가 지역에 기여하는 바를 생각도 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산구장이 2019년 준공된 신축 구장인 만큼 연고지 이전은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앞서 허 총재의 발언은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마산합포)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최 의원은 지난 28일 "허 총재는 지금처럼 NC 마산구장(창원 NC파크)이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 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 구장을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N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마산구장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지은 신축 경기장이다. NC 역시 올해 정규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관중 동원력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마산구장의 평균 동원 관객은 9960명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한편 허 총재의 발언에 대해 NC 구단 측은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