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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만나 "민생회복조치 적극 검토…국회공론화특위서 의료개혁 논의"

등록 2024.04.29 16:11:25수정 2024.04.29 2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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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29일 윤 대통령 만나 국정 전환 요구

"민간경제 어려울 땐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과 차담 형식으로 가진 첫 영수회담에서 "민간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 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 회복 지원금은 꼭 수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던 R&D(연구개발) 예산 복원도 내년까지 미룰 게 아니라 가능하면 민생 지원을 위한 추경이 있다면 한꺼번에 처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전세사기특별법이라든지 다른 화급한 민생 입법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장기화된 의료계·정부 간 갈등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며 국회 공론화 특위를 띄워 의료계와 여야가 의료 개혁 문제를 함께 풀어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서 시작한 의료 개혁 정말로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그런데 의정 갈등이 계속 심화되고 있어서 꼬인 매듭을 서둘러 풀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달째 이어진 의정 갈등 때문에 의료현장이 혼란을 겪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그리고 의료진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서 대화와 조정을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정부도 이미 증원 규모에 대해서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이 제안드렸던 국회 공론화 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부가 연금 개혁 문제에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주제가 연금 개혁"이라며 "연금 개혁은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인데 참으로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과감하게 연금 개혁을 약속하시고 추진한 점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정부, 여당이 책임 의식을 가지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 주시기를 바라고,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한 시간여 가량 차담회를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진성준 정책위의장·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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