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면식 한은 부총재 "터키 금융불안, 한국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등록 2018.08.14 11:13: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 펀더멘탈 터키와 달라…면밀히 지켜볼 것"

중국이나 유럽 등 타국가 통한 파급력도 제한적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내증시가 터키발 외환위기 우려와 바이오주 급락으로 동반 급락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 코스닥과 원달러 환율 현황판이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34p(-1.50%) 내린 2,248.45, 코스닥은 29.16p(-3.72%) 내린 2,248.45,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133.9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8.08.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내증시가 터키발 외환위기 우려와 바이오주 급락으로 동반 급락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 코스닥과 원달러 환율 현황판이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34p(-1.50%) 내린 2,248.45, 코스닥은 29.16p(-3.72%) 내린 2,248.45,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133.9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8.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4일 터키발(發) 금융불안에 대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18 통화정책경시대회 전국 결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부총재는 "국제 금융시장에 (터키로 인한) 영향이 있고 국내도 주가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터키의 금융불안이 다른 신흥국으로 번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터키가 재정적자, 경상적자가 크고 외환보유액이 적은 등 여러 취약성이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펀더멘탈 자체가 (터키와) 다르니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터키는 미국과의 정치적 분쟁으로 인해 자국 통화인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불안을 겪고 있다. 한국도 직간접적 영향을 받으며 증시와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윤 부총재는 중국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를 통한 간접적인 파급력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도 여러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당국에서 잘 대응하고 있어 일단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여러 불확실성이 있으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유럽계 은행이 대터키 익스포저(exposure·특정국가와 연관된 금액)를 갖고 있지만 전에 여러가지 위기를 겪으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잘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