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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학기술인재 육성에 7.8조 투자…전략기술 인재 키운다

등록 2024.04.2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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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특위, 24년도 과학기술인재 육성 기본계획 의결

과학관육성 기본계획도 보고…전문과학관 5개관 확충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올해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에 7조8319억원을 투자한다. 학생연구자들의 성장을 위해 연구 장려금 지원 규모를 2배 가량 늘리고, 박사후연구원 등의 성장을 돕고자 국내외 연수지원 및 개인기초연구지원 투자규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전략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고급 R&D(연구개발) 인재 육성·지원도 늘려나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8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미래인재특위는 국가 과학기술 인재정책에 대한 사전검토, 심의 등을 수행하는 범부처 종합조정기구다. 이번 미래인재특위에서는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을 심의안건으로 의결하고 '제5차 과학관육성 기본계획'을 보고 안건으로 접수했다.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된다. 국가차원에서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담고 있다. 특히 2024년도 시행계획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 인구감소 가시화 등 대내외 환경변화와 12대 국가전략기술 로드맵 구축, 글로벌 R&D 전략 등 현정부 과학기술 정책기조를 반영해 일부 중점과제를 수정·보완했다.

정부는 올해 총 7조8319억원(총 334개 과제)을 과학기술인력 육성·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액 7조6795억원(총 285개 과제)보다 1524억원(약 2%) 증가했다. 16개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사업·정책을 추진한다.

전략별로 살펴보면 먼저 디지털 기초교육 확대를 위해 낙후된 학교시설을 스마트 학습환경으로 전환한다. SW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미래채움센터를 운영하고, 영재학교·과학고의 체계적인 AI·SW 교육과정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 미래 핵심인재양성을 강화한다.

또한 산업체 요구 및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전문·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학부생에게 지원하던 대통령과학장학금을 올해에는 대학원까지 확대한다.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중점 추진 과제 변경안.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중점 추진 과제 변경안.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수 신진연구자로의 성장을 위한 박사과정생 학위연구장려금 지원 및 과학기술전문사관 선발 규모를 2배 가량 확대하고, BK 4단계 지원을 통해 핵심 학문 및 신산업 분야 고급 연구인력 양성도 강화한다.

대학연구소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초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신진연구인력 유입·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G-램프 및 대학중점연구소 투자도 늘려나간다. 신진연구자의 집단연구 참여를 확대해 차세대 우수연구자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전략기술분야 대학 연구거점 구축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박사후연구원, 비전임 연구원 등의 단절 없는 연구활동 및 독립연구자로의 성장을 위한 국내외 연수지원을 확대하고, 학문별 연구수요・연구자 생애주기 특성을 반영한 개인기초연구지원 투자규모를 확대한다. 세계적 AI·SW 원천기술 확보 및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우수 연구실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전략기술 및 첨단산업분야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급 R&D 인재 육성·지원을 추진한다.

SW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 및 민간, 기업, 우수대학을 통해 디지털 분야 핵심 실무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AI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백신개발 및 재난·재해 임무 특화형 전문인력 양성과 반도체 분야 전문교육도 강화한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우수연구자 전략적 유치 강화, 사이언스 카드소지자 우대제도개선을 통해 해외 우수인재 국내 정착을 유도한다. 석·박사급 해외 인력파견, 해외기관과의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해나간다.

한편 미래인재특위는 오는 2028년까지 적용될 과학관육성 기본계획을 보고했다. 해당 계획은 ▲과학문화 확산 거점으로서의 역할 강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과학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이 핵심이다. 이같은 전략 하에 정부는 2028년까지 전문과학관 5개관을 개관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과학관이 전 연령이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과학 활동·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 대외 안보정세 불안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 R&D 투자와 인력양성을 통해 기술우위를 확보・유지하는 것은 국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금번 회의에서 확정된 계획들을 바탕으로 향후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의 기반이 다져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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