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우리는 모두 매케인에 빚 졌다…진심 애도"
2008년 매케인과 대선 경쟁했던 인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케인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셸(부인)과 나는 신디(매케인 부인)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매케인과 세대, 배경, 정치적 관점 등이 모두 달랐지만 미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결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든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 이민자 세대들이 싸우고 행군하고 희생해 온 이상에 대한 신의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정치적 싸움은 미국의 높은 이상 실현을 위한 일종의 관리인 역할이었다"며 "우리는 이 나라가 어떤 것이든 가능한 곳이고, 시민권은 이를 위한 애국적 의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미국 대통령직을 두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상원에서 오바마 정부를 견제했지만, 같은 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