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잔수 방북, 상호 축하 관례 따른 것" 강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북중이 상호 경사를 축하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대표단을 인솔해 방북하는 것은 깊은 전통적 우의를 맺은 중북이 중요한 경축행사를 서로 축하하는 우호적인 전통과 관례에 의한 상시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올해 들어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에서 3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신시대의 중북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북 우의 관계와 한반도 정세 모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았다고 화 대변인은 평가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대표단의 방북을 계기로 양당 양측 영도자의 공통인식을 가일층 실현하는 한편 공동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러한 방문이 중북 전통우의를 한층 공고히 발전시키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는 전날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시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특별대표로서 당정 대표단을 데리고 8일 방북해 9.9절 행사에 출석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중북 관계 개선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 3차례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으로 이번에 평양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는데 대미 관계 등을 고려해 대신 리잔수 위원장이 방북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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